2015년 10월 15일 목요일

당신이 알아야하는 커피 상식!

카페에 자주가는 당신이 알아야 할 커피 상식 18가지

  
 
Editor’s Note: 해당 콘텐츠는 지난 5월 3일 Thrillist.com에서 발행된 내용을 번역, 편집 제작했음을 밝힙니다.
지구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 중의 하나인 커피Coffee. 미국 금융회사 INTL FCStone은 커피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올해 커피 생산량이 4,500만 포대(60kg 기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무게로 환산하면 2,700만t에 이른다. 그나마 올해의 양은 전년도보다 10% 정도 줄어든 정도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양의 커피가 소비되는지는 가늠조차 힘들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배추김치(11.8회)나 쌀밥(7회)보다도 더 자주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된 적도 있다. 한 주에 평균 12.1회 커피를 섭취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 사랑은 이제 주식인 밥보다 더 친근한 식품이 된 것이다.
이렇게도 자주 먹고 있는 커피, 과연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보다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 18가지를 모아봤다. 차근차근 알아보자.

커피는 염소를 치던 목동에 의해 발견됐다는 전설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고, 정설로 통하고 있는 염소치기가 발견한 커피. 에티오피아에서 염소를 키우던 목동은 잘 익은 나무 열매를 먹고 난 뒤 염소들이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발견하고 동시에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며, 심장박동을 빠르게 한다고 알리기 시작했다.

모카는 중동 예맨의 항구 도시이름이다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했던 드라마 별그대(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 씨가 SNS에 올린 허세 포스팅을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드라마에서는 전지현 씨가 문익점이 몰래 국내로 들여온 목화씨를 발음대로 알아듣고 모카커피를 찍어 올렸다. 그러나 모카는 중동 예멘에 있는 항구도시의 이름이다. 그리고 이 항구는 커피를 실어 나르던 항구로 이름을 알렸다.

커피 원두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뉠 수 있다. 아라비카와 카네포라

우선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아라비카’ 품종은 에티오피아 지역이 원산지이며 약 40여 종으로 나뉘어 재배되고 있다. 거래되는 원두의 총량 중 약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이 풍부해 인기가 높다. 재배 가능 지역은 소위 ‘커피 벨트’라 불리는 적도 부근(남북위 25° 전후)이다. 고급 스페셜 티 커피 제작에 사용되며 단맛이 많이 나기로 유명하다.
카네포라 종은 단위 그루 당 생산량도 많고 병충해에 강하며 카페인 함량도 높아 재배량이 늘고 있다. 아프리카 콩고지방이 원산지이며, 저지대에서도 잘 자란다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 인스턴트커피에 사용된다.

커피나무는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필요하다.

보통 물 부족 현상의 문제점을 지적할 때 축사 농가에서 사용하는 소 한마리의 소비량과 비교한다. 그러나 실제로 축산 농가보다 커피나무를 키울 때 들어가는 물이 약 40% 이상 더 많다. 보통 1lb의 소고기를 얻기 위해서는 약 1,800gal의 물이 필요하지만, 같은 양의 커피 원두를 얻기 위해서는 2,500gal의 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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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Thrillist.com

커피 원두는 여러 색으로 변한다.

생원두는 녹색, 익어가는 정도에 따라 노랑, 주황, 빨간색으로 변해가며, 이 색은 품종마다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에티오피아에는 이미 수천 가지의 품종의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지금 우리가 마시는 커피 원두의 품종을 제한적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맛보지 못한 커피 품종이 여럿 남아있다. 에티오피아 숲에는 아직도 개발하지 못한 커피나무가 수천 그루라고 알려졌다.

커피나무는 당신이 두 번 살 수 있을 정도로 장수한다.

인간수명이 길게 잡아 100년. 커피나무는 약 200년간 자생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생존력을 갖고 있다. 커피콩이 땅에 박혀 작은 잎을 띄우고 어느새 무성한 가지를 자랑하고 있을 것이다.

커피 로스터는 보통 1년에 쓸 양을 한 번에 구매한다.

커피를 재배하고 있는 나라는 한 해에 한 번 수확한다. (다른 몇몇 나라에서는 두 번 수확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로스터들은 원두 상태로 구매하고 특수한 저장 공간에 보관한다. 생두는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지마, 한번 로스팅 된 커피 원두는 볶은 날 바로 출고되고 짧은 유통기한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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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Thrillist.com

고양이가 먹어서 만든 사향 커피

말레이시아 지역의 사향 고양이는 자연에서 먹은 커피 원두를 소화하지 못하고 배설한다. 고양이의 소화 기관에서 발효된 커피 원두는 자연의 향보다 더 독특하고 강한 정도를 갖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사육하는 농장도 생겨났다. 하지만 아직도 생산량이 제한적이라 가격이 비싸다. 참고로 태국에는 코끼리가 먹고 배설한 커피 원두가 있다.

전체 소비량 1등은 어디?

미국이다. 세계에서 커피 소비량으로는 미국을 따라올 나라가 없어 보인다. 작년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하루에 4억 잔의 커피가 소비되며, 연간 1,460억 잔(수정)의 커피가 판매되고 있다. 2위는 독일이고, 3위는 일본이다. <참고 자료 바로가기>

값싼 제품도 최고의 품질의 커피 맛을 보장한다.

아마 빌 게이츠와 내가 동등한 위치에서 즐길 수 있는 식품이 있다면 커피일 것이다. 비싼 와인은 일반인이 직접 만들어 먹을 수가 없지만, 빌 게이츠나 나나 사무실에서 같은 품종의 커피를 직접 갈아 마실 수는 있다. 큰 비용을 지급하지 않아도 최상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커피의 장점이다.

요란하게 먹으면 더 깊은 향을 느낄 수 있다.

와인을 시음하는 전문가가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먹거나, 가글 하는 등 요란하게 마시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 향을 더 많이 느끼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다. 커피도 많은 공기와 함께 마시면 그 향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커피 맛을 표현하는 단어가 정해져 있다.

미국 SCAA(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america)에서는 커피 시음에 필요한 단어를 표로 만들었다. 앞으로 우리는 커피 맛을 평가할 때 살구 맛이 난다든가, 초콜릿 맛이 난다는 표현을 써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자. 커피 맛에 혹평을 할 때는 배운 대로 시멘트 맛이 난다고 크게 말해도 된다. 지푸라기 맛이 난다고 해도 좋다. <참고 자료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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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Thrillist.com

어쩌면 와인보다 더 다양한 기호가 숨어있다고 할 수 있다.

와인에서는 200가지의 맛을 분석한 표가 존재하는 반면, 커피에는 1,500가지의 기호분포표가 제작되었다.

에스프레소는 빨리 만들어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 아니다.

영어권 사전에서는 영단어 ‘Express’와 연관해서 설명한다. 압력을 가해 액체나 기체를 뽑는 것을 의미하거나, 고속이라는 의미처럼 빨리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연상시킨다고 설명한다. 이 외에도 한 사람만을 위해 특별히Expressly 만들었기 때문에 사용한다고도 알려졌다.
어찌됐건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에스프레소는 불어, 스페인어, 푸르투칼어의 Expresso와 같은 방식의 커피를 말한다. 참고로 이탈리아어의 알파벳에는 ‘x’가 없다.

끓여 먹는 커피에 에스프레소보다 더 많은 카페인이 들어있다.

실험 결과 8oz의 커피는 1oz의 커피보다 카페인이 2.3배 더 많은 거로 드러났다. 에스프레소가 같은 용량의 다른 방식의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은 높지만, 양 자체가 적으니 인체에 흡수되는 카페인 총량이 비교적 적다는 이야기다. <참고자료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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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Thrillist.com

전체 과정 중 원두를 갈아내는 과정이 의외로 중요하다.

커피는 한 번 분쇄되면 산화되는 속도가 더 빨라지므로 마실 만큼만 갈아놓는 게 중요하다. 커피 전문점에서 매번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기계를 이용해 소량의 원두를 분쇄하는 이유도 좋은 맛과 향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에서 하는 것이니 조금 시끄러워도 참자!

커피 향의 70%는 만들어진 이후 2분 내에 사라진다.

커피 원두는 로스팅 이후 분쇄하고 15분이 지나면 산화되기 시작한다. 우리가 제대로 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http://chefnews.kr/archives/6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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